안녕하세요 오늘은 밥상에 거의 뻐지지 않는 식재료인 계란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신선한 계란을 고르는 방법에 대해서 궁금해할 텐데 계란을 깼을 때 노른자가 퍼지는 것, 난각번호 등을 보면서 계란을 많이 구매합니다. 오늘은 계란회사에 다니면서 알게 된 신선한 계란 고르는 방법들을 알려드리겠습니다.
산란일
사람들이 신선한 계란을 고를 때 가장 많이 보는 것이 산란일입니다. 아무래도 신선식품이다보니까 가장 최근에 산란된 계란을 선호하는 것이 좋습니다. 산란일은 난각에 반드시 표시하게 되어있으니 마트나 슈퍼에서 난각번호에 적힌 산란일자를 확인하고 구매하세요.
난각번호 표시 방법은 산란일자 4자리 + 농장코드 5자리 + 사육환경번호(1~4)입니다. 예를 들어 난각번호가 0101ABCED4인 계란은 0101에 낳았고 농장코드가 ABCED인 농장에서 나왔으며 4번 사육환경에서 자란 닭이 낳은 계란이라는 뜻입니다. 그리고 계란에 포장이 되어있어서 산란일자를 확인하기 어렵다면 유통기한 혹은 소비기한을 보면 됩니다. 유통기한은 보통 산란일로부터 30일, 소비기한은 45일 정도 생각하면 됩니다.
사육환경
산란일과 마찬가지로 같이 보는 것 중 하나가 사육환경입니다. 요즘은 사육환경도 사람들이 중요하게 보는 것 중 하나입니다. 특히 계란의 가격을 정하는 요소 중 가장 큰 게 사육환경인 것 같습니다. 사육환경은 1번에서 4번으로 나누어져 있는데 법적으로 정해진 기준이 있습니다.
사육환경 4번
케이지(0.05㎡/1마리)에서 사는 닭들은 4번 사육환경을 부여받습니다. 0.05㎡당 1마리가 살고있으며 보통 날개도 잘 펴지 못하고 살아갑니다. 그만큼 사육환경을 열악하지만 4번 케이지의 장점은 계란을 관리하기가 좋아서 일정한 품질의 계란을 구매할 수 있습니다. 보통 저렴하게 구매가 가능해서 마트나 식당에서 가장 인기가 좋은 사육환경의 계란입니다.
사육환경 3번
개선된 케이지(0.075㎡/1마리)입니다. 4번(케이지)에 사는 닭들보다 1.5배 정도 더 넓은 곳에서 살아서 닭들이 조금 더 스트레스를 덜 받고 살아갑니다. 기존 케이지 계란과 마찬가지로 계란을 관리하기 좋아서 일정한 품질의 계란을 구매가 가능합니다.
사육환경 2번
2번부터는 닭들이 자유롭게 뛰어다니면서 살아가는 환경입니다.(평당 1마리 정도) 평사에서 사는 닭들이며 이 경우 유정란일 확률이 높습니다. 보통 암컷 15마리당 수컷 1마리 비율로 키우며 동물복지 인증을 받은 계란도 다수 존재할 겁니다. 동물복지란 동물도 사람처럼 잘 씻고 잘 먹을 수 있는 권리를 주는 것이며 자세한 내용을 알고 싶은 분들은 더 검색해 보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2번 계란부터 계란 가격이 높게 뛰며 닭들이 스트레스를 잘 받지는 않지만 닭들이 낳은 계란을 사람이 손으로 주우러 다녀야 하며 이 과정에서 사람의 눈에 띄지 않는 곳에 낳은 계란들은 나중에 발견되어 좋지 않은 품질의 계란을 받을 수도 있으니 참고하셔야 합니다. 그리고 넓은 환경에서 사육해야 하다 보니 계란 가격이 당연히 높아질 수밖에 없습니다.
사육환경 1번
1번 사육환경을 가진 계란은 자연에 방목해서 키우는 닭들입니다. 밖에서 건강한 풀을 뜯어먹으며 자란 닭들이니 당연히 스트레스가 거의 없는 게 특징입니다. 2번과 마찬가지로 동물복지 인증이나 유정란이 대부분일 겁니다. 2번 계란보다 가격이 더 비쌉니다.
사육환경별로 계란의 특징을 알아봤습니다. 제 생각에는 신선한 계란과 사육환경은 그렇게 큰 연관이 없으며 오히려 4번 계란일 수록 계란 관리가 더 쉬워져 좋은 품질의 계란을 얻을 수 있는 확률이 높은 것 같습니다. 하지만 닭의 스트레스를 중요하게 생각하시는 분들은 1번 ~ 2번 계란을 구매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사료
사료는 계란에 중요한 영향을 끼칩니다. 보통 맛있어 보이는 노른자는 진한 노란색 혹은 살짝 주황빛의 노른자를 띄고있습니다. 이 것은 계란의 신선함과도 관련이 있지만 닭이 먹는 사료가 더 영향이 있습니다. 일본의 어떤 농장에서는 닭의 노른자를 주황빛으로 만들려고 주황 파프리카 등 주황색 천연 사료를 먹여 노른자를 주황빛으로 만든다고 합니다. 저도 사진으로만 봤었는데 정말 진한 주황빛의 노른자가 나옵니다. 색깔 이외에도 NON-GMO사료처럼 유전자 조작이 되지 않은 사료만 먹은 닭도 있고, EM 미생물 발효액을 섞은 사료만 먹은 닭들도 있습니다. 사료를 확인하는 방법은 마트에서 구매한다면 판매원에 직접 사료 관련 인증서를 보여달라고 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인터넷에서 구매하는 경우에는 보통 상세페이지에 표시되어 있으니 확인하고 구매해 주세요.
닭품종
닭의 품종도 계란의 품질에 중요한 영향을 끼칩니다. 닭의 품종도 여러가지가 있으며 토종닭이 낳은 토종란, 청계가 낳은 청란 등등이 있습니다. 닭의 품종에 대해 자세히 알고 싶으시면 따로 공부하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계란 크기
제가 계란을 볼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건 계란의 크기입니다. 보통 큰 계란일 수록 비싸게 팔리지만 사실은 작은 계란일수록 더욱 신선합니다. 그 이유는 나이가 많은 닭들이 큰 계란을 낳으며 어린 닭이 작은 계란을 낳습니다. 보통 계란은 소란, 중란, 대란, 특란, 왕란으로 나뉩니다. 이 기준을 크기로 아는 분들이 많지만 사실 크기가 아닌 무게를 기준으로 나뉩니다. 소란은 44g 미만, 중란 44g 이상 ~52g 미만, 대란 52이상 ~ 60g 미만 특란 60g 이상 ~ 68g 미만, 왕란 68g 이상입니다. 요즘은 초란이라고 해서 닭들이 처음으로 낳은 계란을 초유랑 비교해서 판매하는 만큼 큰 계란만 좋은 계란이라는 인식은 많이 없어진 것 같습니다.
이상 좋은 계란을 고르는 방법 포스팅을 써봤습니다. 이 포스팅을 보시고 각자 원하는 계란을 잘 고르셨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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